▲ 백지영은 지난 연말 파격적인 성인콘서트로 화제를 모았다. | ||
올해 여름에는 10년 만에 찾아오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 무더운 날씨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여자 가수들을 미리 만나보도록 한다.
최근 2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월드컵 가수’ 미나는 가요계에 벌써부터 여름이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지난 9일 m·net <쇼킹엠> 녹화무대에서 미나는 가슴 일부가 노출되는 해프닝으로 컴백 무대를 장식했다. 시작부터 요란했던 미나는 최근 무대 의상까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섹시 코드’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파워 넘치는 댄스곡 <돌아>를 타이틀곡으로 한 이번 2집 앨범에서 미나는 1집 때보다 훨씬 성숙해진 섹시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미나의 뒤를 이어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여자 댄스 가수로는 김지현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발표한 솔로 2집 앨범을 통해 동성애 코드의 성인용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바 있는 김지현은 7월에 출시될 3집 앨범을 통해 더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소속사 키스엔터테인먼트의 김상규 이사는 “김지현의 강점인 섹시함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누드를 또 한 번 시도해보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포르노 컨셉트의 뮤직비디오로 눈길을 끌고 있는 듀크 역시 키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김 이사는 “듀크보다 더 파격적인 걸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 측은 포르노 컨셉트의 뮤직비디오보다 파격적인 컨셉트의 정체를 아직 비밀로 하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미나. | ||
2004년 여름 가요계의 가장 큰 돌풍의 핵은 단연 백지영이다. 2000년 섹스비디오 파동 이후 가요계 컴백을 위해 눈물겨운 나날을 보낸 백지영은 올 여름을 완벽한 부활의 시기로 만들 계획. 그동안 공중파 출연이 어려워 케이블 방송을 통해 활동해온 백지영은 지난해 4월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B양 비디오의 진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동안의 아픔을 전달하며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백지영은 올 여름 ‘정통 살사’를 통해 가요계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섹시미가 물씬 풍기는 정통 살사를 준비중”이라는 백지영은 “이번 앨범 활동을 시작하면 각종 오락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방송 활동으로 팬들한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백지영의 노출 수위. 가요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열린 성인 콘서트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섹시 컨셉트를 공중파 방송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상당한 노출 논란이 점쳐진다.
‘H양 비디오’ 파문을 딛고 누드집 발매로 눈길을 끌었던 함소원 역시 가수 데뷔를 꾀하고 있다. 누드집을 통해 자신의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뽐낸 함소원은 “이미 누드집을 통해 섹시미를 선보인 만큼 가수로서는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해 보이겠다”고 밝혀 가수 활동과 노출을 연결시키지는 않을 예정. 이를 위해 데뷔 음반 발매 시기도 여름이 아닌 9월로 연기했다.
과연 이들 가운데 누가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이효리에 이어 2004년 여름 가요계의 여왕으로 등극할 것인가. 2004년 여름 가요계는 살색 만연한 섹시 대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