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홈페이지
[일요신문] 종종 유튜브에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를 갖는 커플의 모습을 목격한 이들이 촬영한 동영상이 올라오곤 한다. 그때마다 화제가 양산되곤 하며 <일요신문> 배틀색 코너에서도 ‘넌 어디서까지 해봤니?’라는 시리즈로 이런 뉴스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엔 스케일이 조금 다르다. 이미 유튜브에선 해당 동영상이 삭제됐다. 이를 삭제하는 과정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움직였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게다가 이를 보도한 영국 매체는 러시아 정부에 공식 답변을 요청해야 하기도 했다.
문제의 성관계가 벌어진 장소는 다름 아닌 러시아 연방정부 청사 건물이다. 러시아의 백악관으로 불릴 만큼 러시아 연방 권력의 핵심부인 청사 건물이다.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은 청사 건물 밖에서 촬영된 것으로 처음에는 청사 건물 전체가 나오는 데 이 가운데 불이 켜진 창문을 클로즈업해서 촬영했다. 너무 거리가 멀어서 처음에는 무슨 모습인지 알기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창가에서 한 커플이 격렬하게 성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러> 홈페이지
이를 보도한 영국 매체 <미러>는 해당 동영상이 지난 2013년에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연 러시아 연방정부 청사 건물에서 한밤중에 몰래 성관계를 가진 커플이 누구인지가 전혀 밝혀지지 않은 것. 또한 누가 어떤 의도로 촬영해 왜 유튜브에 공개했는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미러> 측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러시아 정부에 코멘트를 공식 요청했으나 마무런 답신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러>의 보도로 해당 동영상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지만 유뷰브에 올랐던 동영상은 어느새 삭제돼 버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