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쳐
[일요신문] 이번엔 출근시간 지하철이다. 유명 스위스 출신 행위예술가 밀로 모이레, 그가 이번엔 출근시간대 지하철에 나체로 등장했다.
밀로 모이레는 지난 해 독일의 한 박물관에 아이를 안고 알몸으로 나타나는 알몸 퍼포먼스로 전세계적인 화제를 양산한 인물이다. 보인다. 당시 그는 알몸으로 아이 한 명을 안고 박물관에 나타난 이 여성은 태연히 작품들을 관람했다. “알몸인 여성의 품에서 안전하게 있는 신생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모이레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설명했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던 이날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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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독일 뒤셀도르프의 지하철이다. 갈색 긴 머리에 검은 뿔테안경을 낀 모이레는 가방을 하나 들고 지하철에 올라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이레가 가진 것이라곤 안경과 가방, 그리고 구두뿐이다. 대신 온몸 여기저기에 브라(bra), 셔츠(shirt), 재킷(jacket), 슬립(slip)팬츠(pants) 등의 단어를 적어 놓았을 뿐이다. 이런 단어들을 알몸에 적은 것으로 해당 의상을 직접 입는 것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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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런 모이레의 등장에 시민들은 깜짝 놀라며 당혹스러워 했다. 모이레는 “벌거벗은 몸으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는 말로 이번 퍼포먼스의 의의를 설명했지만, 시민들은 이번에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모이레는 자신의 알몸 퍼포먼스를 유튜브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