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선풍적인 화제를 유발하며 큰 관심을 모은 복수 사이트. 헤어진 전 애인이나 전 부인, 내지는 전 남편의 성적인 사진을 게시해 헤어짐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그렇지만 결국 복수를 빌미로 올라온 성적인 사진이 넘쳐나면서 ‘복수 포르노 사이트’라고 불리게 됐다.
BBC 홈페이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운영된 이 사이트는 엄청난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해당 사이트에는 여성들의 누드와 포르노 사진이 무려 1만여 장이나 게재됐다. 모두 전 애인과 전 남편과 전 부인 등이 올린 사진들이었다. 사진만 올라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해당 사이트는 여성들의 실명과 구체적인 개인 정보까지 올려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 만들었다. 확실한 복수의 장을 마련해준 것.
수입원은 따로 있었다. 자신의 누드와 포르노 사진이 게재된 피해 여성들에게 피해 250∼350달러의 비용을 받고 해당 사진을 지워준 것. 이를 통해 3만여 달러(한화 약 3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당연히 피해자가 양산됐고 복수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한 20대 남성은 사법 처벌을 받게 됐다. BBC 뉴스 등 외신 매체들은 복수포르노 사이트 운영자인 케빈 볼러트(27)에게 징역 18년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케빈 볼러트는 사진과 개인 정보를 허락이나 동의 없이 올릴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든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근 샌디에이고 검찰로부터 징역 1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