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남몰래 말 못할 고민을 하는 신부들이 있는데 바로 함몰유두로 인한 스트레스다.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 중에 가슴크기에 관한 문제를 제외한다면 함몰유두가 가장 많이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함몰유두는 발생학적으로 유두 밑에 있는 유선이 가슴이 커짐에 따라 같이 길이가 길어지지 않거나 유두를 지지하고 있는 조직이 자라지 않아 반대쪽으로 유두를 잡아당기게 젖꼭지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질환을 말한다.
손으로 잡아당기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초기의 함몰유두부터 여러 가지의 등급이 있으나 심한 등급의 경우 수유가 불가능할 수도 있으며 잡아당겨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함몰유두의 경우 대중목욕탕이나 부부 관계 시에 본인에게 콤플렉스를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내성적인 성격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은 간단히 유두를 빼내고 그 밑에 유두를 지지하는 조직을 받쳐주고 나오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시간은 약 30분내외의 국소마취로 가능하다. 물론 심한 경우 유두 밑 유선을 잘라내고 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압구정비앤미성형외과 김일건 원장은“ 유두감각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많은데 유두수술 후 유두감에 둔화는 생기지 않기 떄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함몰유두 수술방법은 함몰의 정도뿐만 아니라 유두조직의 크기, 변형정도, 피부두께, 신축성, 유관이나 섬유조직의 정도 등 많은 사항을 고려해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경험 및 다양한 시술사례를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겨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