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레이저 개발자인 에카드 슈뢰더 박사, 컬럼비아 대학 의료 센터 교수 트로켈 박사. 사진출처: 세계ASA라섹협회
[일요신문]독일 칼 자이스의 최고기술 연구원 시절에 에카드 슈레더 박사가 개발한 ASA라섹은 일반 근시, 난시, 원시에서 초고도 근시, 난시, 원시까지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ASA라섹은 기존의 라섹 수술에 비해 쿨링 테크닉을 이용해 통증이 경미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무통 라섹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로 ASA라섹의 장점은 무통만은 아니다. 각막절삭율을 기존 수술에 비해 30% 혹은 그 이상 줄일 수 있고 기존의 시력교정 수술의 제어 단위가 일반적으로 0.25 디옵터였던 것에 비해 ASA라섹은 0.01 디옵터의 정교한 교정으로 더욱 선명한 시력 교정이 가능하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레이저기기의 발전에 비해 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따라 주지 못했기 때문에 기기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도 및 초고도의 근시, 난시, 원시는 일반 시력 교정 수술처럼 발전하지 못했다. ASA80 소프트웨어는 레이저 기기의 하드웨어적인 발전 대신 맞춤식 시력 교정에 초점을 맞추고 발전해 왔기 때문에 현재 고도근시, 고도난시, 고도원시를 따지지 않으며 초 고도근시의 경우 -15~-18디옵터까지, 초 고도난시는 -8 디옵터, 초 고도원시의 경우 +8디옵터까지도 교정할 수 있다. 또한 각막 수치의 25% 이하로만 절삭하여 수술 후에 복싱이나 기타 격투기도 가능한 가장 안전한 수술법이라는 점도 ASA라섹의 장점이다.
ASA라섹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ASA라섹은 보급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단점도 있다. 환자 한명 한명의 각막에 대해 개인별로 모두 다른 프로파일링을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프로파일링 하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당일 수술이 불가능하고 다른 시력 교정 수술보다 정밀한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의의 실력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된다.
ASA라섹을 시행하고 있는 ‘청담삼성밝은안과’의 김석원 원장은 1995년 한국 최초로 라식 수술을 개발한 팔리칼리스 박사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국내에 보급했던 시력교정의 역사와 함께 해온 인물이다. 또한 1986년 세계 최초로 엑시머 레이저를 개발한 에카드 슈레더 박사에게 레이저 핵심 기술을 전수 받고 현재도 공유하고 있는 광학 지식을 가진 국내에 몇 안 되는 전문가이다.
현재 ASA라섹 기술은 환자의 안구 굴절력을 모두 계산하고 프로파일을 제작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현재 세계 ASA LASEK ORGANISATION에서 ‘청담삼성밝은안과’로 독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