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원남부경찰서(경무관 유진형)는 낮시간 복도식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 창문으로 21회에 걸쳐 현금 및 귀금속을 절취한 피의자의 30년간 만나지 못한 모친을 찾아 범인과 재회시켜 갱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남, 42세)는 지난 4월 30일 15:35경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000아파트에 침입하여 귀금속을 절취하고 그대로 도주하였다. 범행발생일 이후 강력팀 30명의 형사들은 14일동안 CCTV를 분석, 추적하여 5월 14일 영화동 소재 모텔에서 피의자를 검거하였다.
경찰은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배달일을 하며 생활하였고 어린시절 모친과 연락이 단절되고, 부친도 사망하여 30년 동안 의지할 가족이 없어 계속 범행하게 된 것이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담당형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모친인 B씨(61,여)를 수소문 끝에 찾았지만 암투병중으로 만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통화를 통해 모자를 상봉시켜 주었다.
영상통화로 30년만에 어머니를 만나게 된 피의자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만나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해 형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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