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쿡방 최고 스타는 누구

‘허세 셰프’ 최현석 소금도 엣지있게 촤르르~

[일요신문] 먹방과 쿡방의 인기에 힘입어 함께 뜨고 있는 스타도 생겨났다. 원조 ‘먹방 여신’ 박수진은 <테이스티로드>에 출연하면서 몸값이 한껏 올랐다. 아이돌 출신 가수로 방송활동을 이어왔지만 박수진을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건 먹방이었다. ‘44사이즈’밖에 되지 않는 마른 몸매에 조막만한 얼굴을 하고 차려진 음식을 복스럽게 먹어치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쿡방 열풍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이들도 있다.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해 ‘셰프테이너’라는 말까지 만들어 내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요리사 최현석과 백종원이다. 가로수길 레스토랑 ‘엘본 더 테이블’의 최현석 씨는 <한식대첩>,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허세 넘치는 쇼맨십을 보여줘 ‘허셰프’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특유의 허세 가득한 캐릭터와 입담, 준수한 외모까지 어우러져 원조 ‘셰프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는 얼마 전까진 배우 소유진의 남편으로 더 유명했다. 요즘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친근한 외모와 구수한 말투, 허술한 캐릭터로 ‘백주부’라는 별명을 얻어 상한가를 치고 있다. 구하기 쉬운 재료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요리법을 알려준다는 게 백종원 대표의 강점이다. 얼마 전 케이블 채널 tvN에서 <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의 단독 진행까지 맡았다. 

반면 논란의 중심에 선 셰프테이너도 있다. 레스토랑 ‘퍼블리칸 바이츠’의 메인셰프 맹기용은 지난 5월 25일 방송된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형편없는 요리 실력을 보여줘 자질논란이 일고 있다. 비타민 음료에 야채를 담가 샐러드를 만드는가 하면, 비릿한 꽁치 통조림으로 햄버거를 만들고, 뜨거운 기름에 물이 떨어지는 마카로니를 넣는 등의 ‘기행’을 보였다. 맹기용 씨는 키 181㎝에 준수한 외모를 갖춰 ‘엄친아’ 이미지로 그간 먹방, 쿡방에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정작 ‘진검승부’를 벌여야 할 때 허술한 요리 실력으로 실망을 안겼다.

서윤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