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정부가 민자로 추진하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고창군과 부안군에서 총 4차례 개최한다. <전북도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는 정부가 민자로 추진하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고창군과 부안군에서 총 4차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오후 4시에는 고창군 상하면 농어민교육관, 5일 오전 10시엔 고창군 고창읍 목화웨딩홀, 9일 오전 10시에는 부안군 위도면사무소, 10일 오후 2시에는 부안군 부안읍 컨벤션웨딩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설명회에서 사업자인 한국해상풍력㈜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개요와 함께 해상풍력과 수산업이 공존하는 방안, 해역 이용협의 검토 결과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어민들이 염려하는 어업구역 축소와 관련, 해상풍력 지지구조물의 어초 활용을 통한 바다목장 조성과 양식, 레저, 생태체험장 및 관광사업을 연계하는 주민수용성 제고 R&D모델을 98억원을 들여 개발 중에 있다는 점이 제시될 예정이다.
또 이 사업 추진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될 해양환경에 대해서는 해수유통 실험, 부유사 확산 및 공사․운영시 발생될 소음 등 각종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토 결과도 설명된다.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정부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1년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종합추진계획의 1단계 사업인 ’서남해 실증단지 개발사업‘은 테스트 베드 구축 핵심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고창과 부안군 해역에 오는 2018년까지 계획설비용량 80MW 중 60MW를 생산할 수 있는 3MW급 풍력발전기 2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해상풍력은 이번 주민설명회에 이어 사업시행계획 공람 기간이 끝나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상풍력산업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증단지 운영이 필요하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해상풍력 건설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