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 사업 세네갈 확대 추진 논의
[일요신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과 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6월 3일부터 7일까지 공식 방한했으며, 바쁜 일정 가운데 새마을 운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김관용 도지사와의 단독 면담을 요청, 새마을운동 전수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Mr. 새마을’이라 불리는 김관용 도지사와 마키 살 대통령과의 면담은 4일 박 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이뤄진 방한 첫 공식 면담이다.
이날 면담에서 마키 살 대통령은 2013년부터 세네갈 생루이주 2개 마을(돔보알라르바, 딸바흘레)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을 통한 해외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새마을회관 건립, 새마을유치원 및 보건위생사업, 정미소, 시범농장 등 마을 주민의 가장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현지 호응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관심이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협력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힌 마키 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세네갈에 확대·전수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세네갈 공무원 및 현지 마을지도자 초청새마을연수 실시,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사업추진 등을 통해 세네갈 지역 및 농촌발전에 적극 기여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서쪽 뾰족한 끝에 위치한 서부 아프리카의 관문으로 한반도와 비슷한 면적(19만6천722㎢)에 인구 1천 2백만명의 국가다.
우리나라와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화적 정권교체 전통이 확립된 아프리카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안정된 정치와 높은 교육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동반자관계(NEPAD)’ 및 ‘서부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의장국으로 아프리카 및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2년 4월 당선된 마키 살 대통령(임기 7년)은 65.8%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으며 빈민구제, 부정부패 척결,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현안 위주의 정책 추진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현행 헌법 하에 예정된 자신의 임기를 2년 줄이기 위한 임기 단축 국민투표를 제안하는 등 아프리카의 모범 국가로 세네갈이 커나갈 수 있도록 국가를 이끌고 있다.
마키 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OECD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모습에 큰 감명을 받고, 방한 중 양국간 교역․투자, 해양수산, 건설․에너지, 과학기술·ICT, 개발협력, 문화·교육, 국제무대 협력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 간 관심사항을 적극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