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7일 오전 정부의 ‘메르스 대응조치’가 발표됨에 따라 오후 2시부터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병원계의 입장을 밝혔다.
병원협회는 첫 확진 환자 발생일로부터 약 20여 일이 경과했지만 초기 방역 대응체계의 부분적 실패로 인해 메르스 사태가 조기 수습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다행히 바이러스 변종 변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공기전염이나 지역사회 확산의 증거가 없다는 점, 그간의 확진 환자 치료 경험과 과정을 분석해 볼 때 이번 메르스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의 임상적 진행이 다른 급성폐렴과 큰 차이가 없으며 고식적인 바이러스성 폐렴의 치료양상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여진 점 등은 다행스러운 일이므로 향후 집중적인 관리와 함께 격리 중인 의심대상자들에 대해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추적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 대응조치가 실효성을 갖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정보 공개 이후 메르스 발생병원에 대한 관리시스템 강화, 새로이 발생하는 메르스 의심 환자들에 대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회원병원에 대한 진료 지침 공유 및 대국민 홍보를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병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원내 감염예방과 확산차단에 매진할 것이며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