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성동구
[일요신문]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2일 무학교회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7쌍과 새터민 1쌍 등 총 8쌍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무학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다문화가족 무료 합동결혼식은 2011년부터 진행돼 올해까지 44쌍의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이번 결혼식은 과도한 결혼식 비용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몽골부부 3쌍, 베트남부부 2쌍, 중국부부 1쌍, 필리핀부부 1쌍, 새터민부부 1쌍 등 총 8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결혼식을 후원하는 무학교회는 신부화장, 신부 웨딩드레스, 신랑 턱시도 대여, 기념사진 촬영, 피로연 제공, 신혼여행 등 결혼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결혼식에는 신부에게 한복을 선물하기로 해 우리나라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백년가약을 맺게 되는 신랑신부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서로 평생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이번 결혼식을 해 다문화가정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갖고 그들을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