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질본)는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70대 남성이 고열에 이은 패혈증 증세를 보이다 어제(14일) 오후에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제주도 한 농장에서 소와 염소를 키웠고, 옆구리와 종아리 등에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
올 들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8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본은 야생진드기가 활동하는 11월까지는 야외 활동을 할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는 행동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