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송도국제도시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천젠화 중국 광저우시장과 만나 한·중 FTA 지방협력가속화 등 양국 간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양 도시의 실질적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2013년 인천시와 우호도시 MOU를 체결한 광저우시는 중국 화남지방의 정치, 경제, 행정, 문화 중심지다. 또한 중국의 남대문으로 불리는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1400여 년에 달하는 대외무역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작년 11월에는 유정복 시장이 광저우시를 방문해 천젠화 시장과 양 도시 경제무역 협력강화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관광 상품 공동개발 실무협력강화 비망록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천젠화 시장은 광저우 문화의 이해를 돕고 광저우시와 우호도시간 교류 및 우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총 540권(권당 850쪽)에 이르는 ‘광저우대전(廣州大典)’을 인천시에 증정했다.
‘광저우대전’은 광저우의 역사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광저우의 문헌과 고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대형 역사문헌 총서다. 저자 2000명의 작품 3500여 편이 수록돼 있으며 광둥성(廣東省) 입증산도서관을 포함한 50여 개 도서관을 비롯해 홍콩·마카오 지역의 도서관 3곳,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18개 도서관 등에 소장돼 있다.
천젠화 시장은 “광저우대전(廣洲大典) 기증을 통해 인천 시민들이 광저우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양 도시 시민의 우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교류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한국은 중국을, 인천은 중국 자매우호도시를 매우 중시한다”며 “천젠화 시장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시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해 양 도시의 경제교류 확대 기반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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