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병 한 달이 지난 현재 감염자와 확진자,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며 각종 피해가 야기되고 있다. 대형 행사 및 공연, 전시회 등의 취소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식당이나 카페를 비롯한 가게들도 손님의 발길이 줄어드는 추세다.
관광지나 호텔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눈에 띄게 줄면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명동이나 강남, 동대문, 제주도 등을 가득 채우던 요우커가 자취를 감춘 상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방한 예약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이 12만 명을 넘으며 이 중 대부분이 중국 및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여행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 업계는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취소가 장기화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관광 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메르스로 인한 위기를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여행 정보 대표 사이트로 인정 받고 있는 `한유망`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적극적이고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유망 관계자는 “한유망은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법 및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예약일 변경이나 취소 역시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달에 한국 관광을 취소한 요우커들이 많긴 하나, 7~8월에 방한할 예정인 개별 관광 요우커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유망은 메르스로 인한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적절한 중국 마케팅을 실시,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