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덕기 한통문협 이사장.
‘통일은 문학으로’라는 표어로 시와 수필 등 문학을 통해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통문협은 전체 회원 명의의 선언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중지 ▲남북한간 군비통제를 통한 긴장완화 ▲남북 당국간 조속한 대화 재개 ▲남북한간 이산가족재회 및 경제교류를 통한 국토보존, 환경보호 등의 제도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미·중·일·러 주변 4강의 협력 등을 촉구했다.
전덕기 이사장(의료법인 가화재단이사장)과 이상만 서울대 명예교수(한통문협 고문,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등 35명으로 구성된 한통문협 ‘백두산 통일촉진 및 역사문화탐방단’은 지난 24일부터 백두산 여행길에 나서 26일 백두산에서 선언문을 발표했다.
회원들은 이날 통일촉진선언문 낭독과 함께 20여편의 통일시(詩)를 발표하고 시 낭송대회도 가졌다.
전 이사장은 “6.25전쟁의 폐허와 분단 70년의 억울함과 슬픔, 고뇌의 통곡 속에서 아직도 우리가 철조망에 가로 막혀 소모적 대결관계를 지속해오고 있음은 참으로 부끄럽고 원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 민족의 대과업인 통일의 이름 앞에 누구보다 문인들이 앞장 서야한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백두산에서 ‘평화통일촉진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인 2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통문협은 2013년 11월 21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한민국평화통일촉진문화인대회’를 개최했으며 통일부의 허가를 얻어 2014년 8월 12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