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설명하고 사과해야…5개월 전에 비해 무엇이 바뀌었느냐”
김 여사는 5월 16일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오찬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은 2023년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귀국 후 153일 만이다.
박지원 당선인은 “(김 여사의 공식 일정 소화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다. 5달 동안 영부인이 실종됐다가 다시 나오는데 국민 입장에선 궁금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 당선인은 “잠행 시작할 때도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재개할 때도 설명과 사과가 없다. 이것은 잘못”이라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안철수 의원이 간을 잘 봐서 ‘간철수’라고 불렸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지금 당 대표 나올까 말까 간을 보고 있다”면서 “김건희 여사 역시 6월달 해외순방 앞두고 간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김 여사를 ‘간건희’라고 부른다는 취지였다.
박 당선인은 “5개월 전과 지금 뭐가 변했느냐. 오히려 국민들은 더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검찰 인사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왜 등장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실의 정무감각 부족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박 당선인이 출연하고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가 진행하는 ‘박지원의 시사꼬치’는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의 한 코너다. 격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라이브로 진행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