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최근 교육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창의력’이다.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 등 창의 인재가 세계를 리드하면서 창의력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도 창의력을 가지고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창의인재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의 창의력을 어떻게 길러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한다. 특히 여름방학은 학과 공부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된 창의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기로 방학을 앞둔 지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방학을 알차게 보낼 방법에 대한 각종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학부모들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 주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여름캠프’는 아이가 평소 학교와 집에서 잘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NASA융합창의력 캠프’라는 이름을 걸고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연구/개발 후원한 융합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 ‘Odyssey of the Mind’가 국내에 상륙한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Odyssey of the Mind’는 미국에서도 가장 우수한 두뇌집단인 NASA가 개발, 후원하고 있는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으로 미국 51개주와 전 세계 27개국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에 나와있는 ‘오딧세이’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인 오딧세이의 이름을 빌려온 것으로 오딧세이는 헤라클레스나 페르세우스 등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다른 영웅들에 비해 몸은 약하지만 뛰어난 두뇌와 상황에 맞는 기지를 발휘해 신화의 영웅에 등극한 인물이다.
‘Odyssey of the Mind’는 이런 이름에 걸맞게 주어지는 모든 과제와 문제는 ▲무조건 재미 있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정답이 주어지는 의문은 던지지 않는다 ▲조직, 팀, 그룹, 전체와 개인의 상호 작용은 그 무엇보다 강하다라는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에 혁신적이고 궁극의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통해서 수학, 과학, 기술, 예술, 문화, 사회, 역사 전반의 배경 지식들을 몸으로 습득하고 NASA가 개발한 다양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 문제 해결능력, 팀워크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는다.
국내에 ‘Odyssey of the Mind’ 프로그램을 통한 융합창의교육을 도입한 백영현 소장은 “대학 입시, 특목고 입시 등에서 점차 국영수 위주의 교과목 평가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 인재가 필요한 시점에서 ‘Odyssey of the Mind’는 아이들에게 창의력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기존의 사고와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해 주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동기를 부여해주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방학 창의력 체험캠프인 ‘Odyssey of the Mind’ 국내 프로그램은 7월 27일부터 31일, 8월 3일부터 7일, 8월 10일부터 14일 3차로 나눠서 양재동에 위치한 NASA-OM 융합 창의센터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NASA-OM 융합창의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