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청년 구직자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전체 792명)의 58.7%(465명)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취업 관련 강좌나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44.3%(351명)은 학원·취업 컨설팅 등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종류로는 어학이 가장 많았으며 컴퓨터 관련 교육, 입사 시험 준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 사교육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사교육에 월평균 30만원을 지출했다. 이들 중 44.3%만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이 비용 전액을 지원받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일부나 전부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들은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준비 관련 프로그램 중 ‘이력서 작성, 모의면접 등 취업컨설팅’에 가장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학 취업준비 프로그램이 현실과 맞지 않는 점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과도한 취업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들이 기업에 바라는 점으로는 ‘탈락자에 대한 결과 피드백(35.6%)’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직무 적합형 인재채용 프로그램 도입(22%)’, ‘서류전형 최소화(17.1%)’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또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으로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33.8%)’, ‘직업상담 및 직업진로지도 강화(18.5%)’, ‘대학의 취업지원 역량 강화(16.8%)’ 등을 제시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