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이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중간수사 발표와 관련 “전형적인 물타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2일 새정치 문재인 대표는 이날 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몸통은커녕 깃털조차 뽑지 못한 초유의 부실수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검찰이 스스로 정치검찰임을 자백하며 사망 통보를 내렸다”며 “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핵심은 친박 실세들의 불법 정치자금과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인데 형식적인 서면조차에 그쳤고 야당인사에 대한 물타기 수사로 본질을 호도했다”고 평가했다.
새정치는 즉각 특검 도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검찰에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치권력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면 비리의 공범이자 몸통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진실 규명에 도움 된다면 특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