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일요신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에 대해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3일 이병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배신의 정치’ 등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날 말씀은 일반적인 정치의 정도를 강조한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 발언에서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경위를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실장은 또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작성자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 말씀은 통상 관련돼있는 비서관실과 연설기록담당 비서관들이 작성해 올리면 대통령이 첨삭도 하고 이런 프로세스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국민말씀 내용 중에 전반적인 톤은 대통령 개인의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