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앙> 잡지 | ||
지금 매스컴에서는 동안 신드롬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동안 선발대회’를 여는가하면,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비법 대공개 이벤트나 프로그램이 성행 중이다.
귀엽고 소녀 같은 걸리시 룩은 3~4년 전부터 유행했고 인형과 장난감을 갖고 노는 키덜트 족이 즐겁게 사는 ‘신인류’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나이 파괴’ ‘에이지리스 열풍’은 지난해부터 고조된 ‘웰빙’과 ‘웰 루킹’ 의 영향이 적지 않다. 웰빙의 영향으로 레포츠 룩이 인기를 모으면서 30대 후반, 40대도 트레이닝복을 입고 아무렇지 않게 청담동 거리를 활보한다. 성형외과에는 팔자주름, 꺼진 볼에 자가 지방 이식술을 받거나 보톡스, 피부 탄력을 높이는 폴라리스 레이저 등의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줄을 섰다.
소비 성향에서도 에이지리스 현상은 뚜렷하다. 30, 40대를 타깃으로 내놓은 고가의 화장품을 20대가 구입하고 있으며, 20대를 타깃으로 한 MP3를 찾는 40대도 늘고 있다.
가수 마돈나는 58년생 개띠다. 그러나 분홍색 에어로빅 타이즈를 신고, 디스코 리듬에 맞춰 ‘헝업’을 부르는 그녀를 쉰을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는가. 16세 연하의 에시튼 커처와 결혼한 데미 무어나 펑키하고 도발적인 디바, 그웬 스테파니도 외모나 라이프스타일만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들이다.
물리적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나이다. 얼마나 젊게 보이고, 얼마나 젊게 행동하고 느끼느냐다.
▲ 데미 무어(왼쪽), 마돈나 | ||
△나보다 나이가 어린 스타보다 나이가 많은 스타에게 더 열광한다 △귀가 얇아서 타인의 조언이나 권유에 마음이 쉽게 흔들린다 △패션만큼은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다 △일을 할 때 추진력이 강한 편이다 △아직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다 △몸이 피곤할 때까지 일을 할 때 묘한 쾌감을 느낀다 △꼭 하고 싶은 일이라면 20%밖에 가능성이 없어도 도전한다 △휴일에도 하루종일 집에서 쉬는 날은 거의 없다 △나보다 어린 사람과 5시간 이상 함께 있어도 대화의 소재가 끊이지 않는다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하다 △낯선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기대된다 △내 자신을 평가할 때 대략 만족스럽다 △타인의 비판에 크게 상처 받는다 △‘눈이 높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등 15가지. 이중 11~15개면 실제 나이가 어떻든 심리 나이는 아직 20대다.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6~10개면 30대. 원숙미로 어필하라. 0~5개면 40대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TV 드라마 ‘궁’·을 통해 스타로 발돋음한 윤은혜를 표지로 꾸민 ‘앙앙’· 5월호는 이밖에도 ‘연애 체질의 뇌는 따로 있다’에서 멋진 연애가 되지 않는 것은 마음의 문제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는 뇌의 문제라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 연애에 부적합한 뇌를 연애 체질의 뇌로 훈련시키기 위한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앙앙’·은 또 백수 남친을 달콤 살벌하게 길들이는 방법, 명랑 커플의 섹스 토이 도전기 등 20대 여성을 위한 발칙하고 앙큼한 연애 노하우와 올 여름 휴가를 힙하고 핫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등도 알려준다.
여하연 앙앙 에디터 hay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