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표결 불참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6일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이뤄지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표결에 불참한다면 ‘국민 배신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누리당이 대통령에게 굴종할 건지,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인지 선택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문 대표는 “새누리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라며 “국회의원이 따라야 할 것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의 양심이지 대통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 독선, 불통, 무능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며 “모든 것이 오늘 새누리당의 선택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6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표결에 불참하기로 당론을 정한 상태다. 법안이 자동폐기처리 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헌법기관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표결 불참 방침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