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의 전설’ 을 찾습니다
▲ 이규영 | ||
이규영은 에로물전문기획사 ‘클릭엔터테인먼트’(클릭)의 전성시대를 열며 2000년대 초반의 에로업계 중흥기를 이끈 주역. 그는 <불타는 해석남녀>로 데뷔해 <소시지가 빠다를 만났을 때>로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 충무로에서 활동 중인 봉만대 감독이 연출한 <이천년> 등 여러 편의 에로비디오에 출연했다. 이선영 은빛 하소연 등으로 이어진 클릭 출신 에로스타 계보도의 꼭짓 점에 해당되는 인물이 바로 이규영인 셈.
이규영은 지난 2001년 돌연 은퇴한 이후 에로업계의 ‘전설’이 됐다. 최근 다시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연예인 누드가 시들해진 상황에서 다시금 모바일 성인 콘텐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만한 인물이 이규영뿐이라는 ‘대안론’ 때문이다. 만약 이규영이 모바일 누드 화보집을 촬영할 경우 엄청난 대박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이규영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은퇴 이후 여러 에로 비디오 제작사와 언론이 그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어떻게 지내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 향락업소에서 일한다는 정체불명의 소문도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몇몇 에로업계 관계자들이 소문을 듣고 해당 지역 업소들을 수소문하며 이규영 찾기에 나섰으나 아무도 그를 찾지 못했다.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이규영이 일본에서 지내고 있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또한 이규영과 함께 클릭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에로배우 이선영 역시 일본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이규영이 모바일 누드 촬영에 임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 하지만 본인이 에로업계로 컴백할 마음이 없는 이상 지나친 관심은 그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긴 전설은 전설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