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나만의 작은 카페 창업하기
[일요신문]대한민국에서 카페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성숙기를 넘어 쇠퇴기에 진입했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진화하고 변신하는 과정에 있을 뿐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카페를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리도 커피 한잔 즐기는 것이 의식주와도 같은 일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카페는 평범한 서민들이 창업을 고려할 때 치킨전문점과 더불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아이템이다. 지극히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거나 대형 자본 없이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맘 먹고 시작한 동네의 작은 카페가 성공의 길을 걷기는 결코 쉽지 않다. 자영업자의 80%가 1년 이내에 문을 닫는다는 통계는 카페 창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신간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나만의 작은 카페 창업하기>는 제목 그대로 동네 작은 카페가 어떻게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못지 않는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작은 카페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틈새를 비집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차별화’에 있다.
편의성과 획일성, 규정화된 서비스의 틈을 공략하면 동네 작은 카페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1장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동네카페들’에서는 저자가 발로 뛰며 찾아낸 국내 최강의 작은 카페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성공 창업 전략을 풀어놓는다.
2장 ‘부릉부릉? 카페창업 시동걸기’에서부터 5장 ‘작은 카페가 장수카페로 가는 길’까지는 예비 카페 창업자들을 위한 실전 정보를 정리했다.
카페 창업 전후 꼭 알아야 할 사항들, 다른 카페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 그리고 카페 운영자들이 말하는 카페 창업 후 발생하는 문제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담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8곳의 동네카페는 각자 나름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평범하지만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운영자들은 언제나 고객을 생각하며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점도 공통점이다.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작지만 강하고 사랑스러운 동네카페들. 이 책은 이러한 카페를 꿈 꾸는 이들에게 바치는 작은 선물이다.
한스미디어. 1만 5000원. 268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