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활동 공간 조성 등 4대 추진전략과 11대 분야 핵심과제를 골자로 한 발전방안 마련
시는 14일 시장실에서 담당부서 공무원 및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도시농업 발전계획’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과제 책임연구원인 (사)지역농업연구원 배균기 연구기획실장은 전주시 도시농업이 추구해야할 핵심가치를 도농상생, 지역공동체, 지역복지, 지역순환경제, 도시재생 등으로 설정했다.
전주형 도시농업의 4대 발전방향으로 ▲도시농업의 다양한 참여공간 만들기 ▲주민주도의 공동체형 운영모델 만들기 ▲도농상생의 지역순환경제 만들기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추진체계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도시농업’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농사행위로 최근 들어 농업이 갖는 다양성과 다원적 가치를 도시에서 실현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 2011년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도시농업의 개념을 정립, 도시농업 참여자 수도 지난해 기준으로 총 108만4,000명으로 집계돼 지난 2010년과 비교해 7배나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시도 지난해 11월에 ‘도시농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주시민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 등 지역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도시농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전주형 도시농업 모델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도시농업 현황파악, 여건분석과 진단, 국내외 추진사례, 도시농업 발전방향, 중장기 추진전략과 세부 실행계획 등의 도시농업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 이어 앞으로 관련 공청회를 열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용역결과가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오는 2019년까지 도시농업 핵심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도시민의 생활농업과 농업인의 생업농업이 결합하는 도·농상생형 모델을 개발, 지역 내 생산과 소비를 연결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