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은 바람잡이였어?
▲ 열애설이 사실임을 밝힌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 | ||
이처럼 다양한 화제를 양산하고 있는 이들 커플을 둘러싼 몇 가지 의혹들을 되짚어 봤다.
♥<무한도전> 목소리 출연, 유재석 입김 때문(?)
지난 23일 경기도 부천에서 진행된 MBC <무한도전> 촬영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유재석은 “나경은 아나운서와 사귄 지 4개월 됐으며 결혼 적령기인 만큼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일각에서 두 사람이 그 이전부터 교제 중이었던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만난 것은 <무한도전>이 처음이지만 집안끼리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 따라서 유재석이 교제 중인 나경은을 띄워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무한도전>에 출연하도록 했던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런데 이는 별다른 근거가 없는 의혹으로 보인다. 나경은의 <무한도전> 투입을 결정한 장본인은 손석희 전 MBC 아나운서국 국장이었다고 한다. MBC 아나운서 역시 타 방송사처럼 상업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면서도 아나운서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망가지는 것을 반대했던 손 전 국장이 나경은의 <무한도전> 목소리 출연을 결정한 것. 당시 나경은의 별칭인 ‘마봉춘’ 역시 M(마)B(봉)C(춘)를 의미하는 홍보용 별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S에선 엉뚱하게 강수정 아나운서와 열애설
유재석과 나 아나운서의 열애설에 가장 놀라운 반응을 보인 곳은 예상외로 KBS였다. KBS에선 엉뚱하게도 유재석과 강수정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나돌고 있었기 때문. 이들이 엉뚱한 열애설에 휘말린 가장 큰 이유는 강수정이 KBS에 사표를 제출하고 DY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강수정이 사표 제출이라는 결단을 내린 까닭이 DY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유재석과의 열애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물론 DY엔터테인먼트에는 유재석 외에도 여러 명의 남자 연예인들이 있지만 유재석이 평소 아나운서가 이상형이라 거듭 밝혀왔기 때문에 그에게 의혹의 눈길이 집중됐었다.
또 한 가지 관심을 끄는 대목은 유재석이 강수정이 <연예가중계>를 진행하던 당시 유독 <연예가중계>에 친절했다는 부분이다. 평소 유재석은 연예인 결혼식 등의 취재 현장에서 연예 프로그램의 현장 인터뷰에 잘 응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연예가중계>한테만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자 강수정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여하튼 나경은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강수정과의 열애설은 하나의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쌍춘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타 커플 탄생하나
과연 이들이 결혼으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언제쯤 결혼식을 올리게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유독 인기 스타의 결혼식이 많았던 쌍춘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쌍춘년은 내년 2월 17일까지다.
이에 대해 유재석 소속사 DY엔터테인먼트 측은 “양쪽 집안이 조만간 상견례를 가질 텐데 그 자리에서 날짜가 잡히면 내년 봄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결혼식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2월 17일 이전에 결혼식을 올리려면 지금부터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3, 4월쯤 결혼식을 올릴 가능성이 더 높지만 열애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공개된 만큼 서둘러 준비해 쌍춘년에 결혼식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