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첼시 공식 페이스북
첼시는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가 무리뉴 감독과 새로운 4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 무리뉴 감독은 적어도 오는 2019년까지 스템포드 브릿지에 머물게 됐다”며 무리뉴 감독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처음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2007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무리뉴는 첼시와 2번의 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컵과 FA컵에서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불화 속에서 결국 팀을 떠났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구단을 돌며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보냈고, 지난 2013-14시즌을 앞두고 다시 첼시로 복귀했다.
역시 스페셜원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돌아온 지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2014-15시즌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재계약을 체결했고, 무리뉴는 첼시에서의 장기집권 토대가 마련됐다.
재계약을 체결한 무리뉴 감독은 “클럽이 행복하다면, 나 역시 행복하다”며 “새로운 계약은 당연했고, 나는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첼시 구단을 위해 미래에도 성공을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나는 2년 전에 이곳에 돌아오면서 첼시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첼시는 내가 가장 아끼는 클럽이며 이곳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첼시는 오는 9일 새벽 1시 30분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시티와 2015-16시즌 EPL 개막전 경기를 가지며 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기성용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개막전 골을 넣어 무리뉴의 재계약 기쁨에 찬물을 끼얹을지 주목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