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수도권 한 시간 거리 내에 움직이는 공룡과 전나무 숲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힐링 체험 장소가 8월21일 오픈한다. 준비기간만 10년으로, 자연을 가꾸고 보존해 왔으며 서울 수도권 사람들에게 도심 가까이에서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공룡과 곤충들을 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덕평공룡수목원”은 전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참나무 숲이 군락으로 되어 있는 동맥이산을 자연 그대로 수목원으로 활용하여 조성하였고 울창한 숲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는 힐링하기에 좋고, 온실에서 맘껏 허브향기에 취할 수도 있으며, 어린 시절 꿈꿔왔던 공룡과 마주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공룡을 테마로 한 수목원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작촌로 282에 호랑이가 살았던 범바위동굴이 있는 동맥이산 자락에 위치한 ‘덕평공룡수목원’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뿜어져 나오는 아름드리 전나무숲 등의 군락지로 3,0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자생하는 곳이다. 10여만 평의 산자락에 2005년부터 티라노사우르스 등 고생대를 비롯해 중생대, 신생대 등의 움직이는 공룡을 테마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공룡체험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자연속 힐링 수목원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수목원으로 준비해 왔다. 또한 ‘덕평공룡수목원’은 국내 선두로 다육 식물과 선인장 약 1,000여 종을 온실에 식재해 관리해오고 있으며 커피나무를 비롯해 바나나, 파파야 등 열대식물 100여 종을 도입해 ‘덕평공룡수목원’을 찾아주신 관람객들이 보다 다양하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덕평공룡수목원”의 안승우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공룡을 좋아해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움직이는 공룡을 접하게 되고 공룡모형에 반해 공룡테마수목원을 구상하게 되었다. 수목원 대지도 매입하기도 전에 공룡부터 매입한 공룡 마니아로, 지난 십년동안 식물원의 모든 곳을 정성들여 손수 가꿔 오늘의 결실을 만들게 되었다는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덕평공룡수목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수목원의 기본 식물은 어떤 종류들로 분포되어 있는지?
이곳 동맥이산은 원래 전나무 숲 보존지역이다. 전나무 이외에 8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참나무, 도토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식목사업으로 심은 잣나무도 이제는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이곳에 와서 심은 일반 금송과 백송 그리고 반송 등도 군락을 이룬다. 꽃사과나무와 유실수 배나무 등도 식목해 성장하고 있다. 수목원은 나무와 식물들도 중요하지만 특히 모양새가 좋은 돌들도 꼭 필요한 요소이다. 7년 전부터 수집해 온 모양있는 돌들을 수목원 조경에 사용해 아름다운 수목원을 연출했다.
나무 이외에 식물들의 종류는?
일반 수목에서 보기 힘든 다래의 서식지로 범바위에서 용승천폭포 아래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철쭉과 흑산도비비추를 비롯한 기타 자생식물 500여종과 외래종 1,5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수목원내 온실을 설치해 다육식물과 열대식물 500여종을 수목해 현재 이곳에는 2,000여종의 식물들로 분포되어 있다. 특히 선인장 같이 잎이 두툼한 다육식물은 500여종이나 한 장소에 모아 놓은 곳이 없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육식물로 한 번의 관람으로 많은 종류의 다육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최초의 수목원이다.
공룡을 수목원의 테마로 택한 이유는?
자연을 보존하면서 다양한 나무와 식물을 보여주는 수목원은 나무와 식물이 자라는 기간이 꼭 필요하다. 그 기간이 지나야만 완벽한 수목원이 탄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수목원을 유지시키는 테마공원도 하나의 기획이라고 판단하여 움직이는 공룡모형을 이용한 테마공원을 기획했다. 현재 이곳 ‘덕평공룡수목원’에서 보유한 움직이는 공룡모형은 총 25종이다. 공룡 알에서 티라노사우루스 까지 큰 길이는 10미터이고 높이는 4미터 정도까지 고루 구성되어 있다. 곤충도 사마귀, 여치, 메뚜기 등 21종이 움직이는 것으로 전시되어 있다. 대형 공룡 25종과 21종의 곤충들이 모두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 마치 쥬라기 공원에 온듯한 환상이 들 정도로 흥미롭다. 시범 관람에서 움직이는 공룡과 곤충을 보고 어린이들은 너무 신기한 듯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뜨고 쳐다보는가 하면 공룡이 커다란 입을 벌리고 으르렁 거리는 울음 소리에 겁이나는듯 여러 진풍경이 벌어졌다. 안 대표가 십여년전 아침 고요수목원과 포천 허브랜드를 가보았을 때, 두곳의 장점을 더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두가지를 결합해서 수목원을 준비중에 공룡도 함께 살면 더욱 좋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움직이는 공룡모형을 접목하기로 결정했다.
‘덕평공룡수목원’ 원장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특별한 철학이 있어 설립한 것은 아니며, 자신이 예전부터 수목원에 관심이 많고 공룡을 좋아해 직접 공룡 수목원을 운영해 보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현재까지 수익 없이 투자만 10년째 하고 있지만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약 4만평의 부지를 더 매입해서 13만평 정도의 수목원으로 규모를 더 키우고 싶고 특히, 이곳 수목원은 철쭉나무도 군락을 이루는데 철쭉꽃이 필때면 수목원옆 능선까지 붉게 물들며 장관을 이뤄 내년에는 부지를 늘려 철쭉꽃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또 간단한 놀이기구 시설물도 설치하고 특히 놀라썰매장과 조랑말 마차, 그리고 전 수목을 지상에서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 카터를 설치해 관람객이 ‘덕평공룡수목원’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또한 16개 장소에 테마별로 특색있게 꾸며놓아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놓았다.
* 바람의 언덕 : 공원형태의 병풍처럼 아늑한 자리로 유독 회오리 같은 바람이 부는 시원한 곳이다.
* 철쭉동산 : 훼손하지 않은 60년 된 산철쭉들을 보존하기 위한 군락지역이다. 철쭉꽃이 피면 이곳 전체가 철쭉 빛으로 물든다.
* 용승천폭포 : 천연의 계곡 물줄기를 이용한 폭포이다. 수목원을 개간하면서 낙차만 정리해 준 곳이다. 여름철 안개가 피어오르면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비가 오는 날이면 자연이 주는 최고의 풍경이다.
* 범바위동굴 : 동맥이산은 예전부터 호랑이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지역 어르신들이 호랑이가 살았다는 호랑이굴이 바로 범바위동굴이라고 한다. 이곳을 산책길 코스로 연계해 관람명소로 개발했다.
* 꿈꾸는식물원 : 허브 관련된 식물 온실. 현재 열대식물과 허브를 100여종 키우고 있다.
* 전나무힐링숲 : 길이 100미터의 전나무 군락으로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뿜어져 나와 도심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다.
* 레스토랑&카페 : 수목원의 오염을 줄이기 위해 간단한 음식과 건강식단으로 메뉴를 운영할 계획이다. 허브관련 비빔밥 등과 치즈돈까스, 햄버거 등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커피,허브차등 건강차도 준비했다.
*도담연못, 공중정원, 돌탑동산, 산들바람 폭포, 소담폭포, 범바위 언덕과 범삼둥이 바위, 아프리카 조각공원, 묘포장, 공룡연못, 공룡 곤충 전시관, 편의점및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1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수목원 관람 후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볼 수 있는 쇼핑도 가능하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