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동로기자 =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진행되는 조지타운 페스티벌(GTF)은 매년 8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동남아시아 대표문화예술 축제로 2010년 조지타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 됨을 기념하며 시작 되었다.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공연과 크로스-컬쳐 콜라보레이션, 로컬 커뮤니티 특유의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 100개 이상의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며, 뉴욕타임즈에서는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시작한 조지타운 페스티벌은 현재 아시아의 주요 예술행사로 자리잡았다’ 라고 언급하였다. 페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아시아의 Must-see 이벤트로 발돋움 하고 있는 역동적이고 상상력이 가득 찬 본 페스티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8월 22-23일에 공연되는 오스트리아 댄스 콜라보레이션 ‘AM I’ 는 다소 철학적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를 폭발적인 안무, 빠른 드럼 비트, 대사, 그리고 독특한 무대 장치로 인류학적, 생물학적 그리고 우주학적인 영감들을 음악과 안무로 담아내었다. 감독이자 안무가 Shuan Parker는 오스트리아 댄스 어워드, 영국 뱅크시 어워드(Banksy Award)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감독으로 본 공연은 그의 동남아시아 첫 공연 연출작이다.
오는 27일에는 말레이시아 코미디언 파피 작(Papi Zak)이 연기하는 싱가포르의 유명 드래그 퀸(Drag Queen) 쿠마(Kumar)의 풍자 코미디쇼 ‘쿠마쇼(The Kumar Show)’가 페낭의 역사적 호텔 E&O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있을 예정이다. 본 공연은 다소 민감한 주제인 인종, 성, 말레이시아적 가치관 등을 다룰 예정이며 성인만입장 가능하다.
이외에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의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표현하는 국가적 이데올로기, 정체성, 문화 차이에 따른 다양한 시선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More Than Friends: ASEAN 5전시가 한 달 동안 이앤오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2015 아카데미 어워드(Acamedy Awards) 최우수 외국영화 후보로 지목된 싱가포르 뮤지컬 영화‘Sayang Disayang’ 이 Hin Bus Depot 아트 센터에서 무료로 상영되며, 한 왕조(HanDynasty)의 궁정 음악에서 유래한 “The Music of the South”, 다양한 드로잉, 페인팅 워크샾, 사진 전시, 무비 나잇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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