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동, 서해 잠수함기지를 이탈했던 북한 잠수함 50여 척 가운데 일부가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됐다.
25일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기지를 이탈했던 50여 척의 북한 잠수함 중 일부가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번에 복귀가 식별된 잠수함은 북한의 내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 잠수함 전체 전력(77척)의 70%인 50여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우리 군 탐지 장비에 식별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고 부산 남쪽 바다를 거쳐 동해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된 제15호 태풍 ‘고니’ 영향 등으로 조기에 기지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로미오급(1천800t), 상어급(325t), 연어급(130t) 등 잠수함(정) 77척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2천t급 신포급 잠수함도 건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