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충남 논산시 벌곡면 주민자치회(회장 홍사문)가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벌곡면 주민자치회는 28일 벌곡면 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족 만남의 날 행사’ 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면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23가구를 초청,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벌곡면민과 융화되어 생활할 수 있도록 이주여성들에게 지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심어주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벌곡면 주민자치회는 2010년 지역민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 후원금을 조성, 2011년부터 이주여성과 시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각종 문구류와 생활용품 등을 지원해 한국문화 적응을 돕고 있다.
또, 이주여성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배려하여 2013년에는 2개 가구(8명), 2014년은 5개 가구(20명)에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는 다문화가정 친정방문 항공권을 전달했으며, 2015년도에는 3개 가구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홍사문 주민자치회장은 “새로운 둥지를 틀고 생활하는 이주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면민들과 융화되어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민자치회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벌곡면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을 보듬어 안전하고 행복하게 우리사회에 동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더 많은 배려를 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