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체중이 실리는 무릎, 엉덩이, 척추 등에 빈발한다. 특히 무릎은 온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라서 다른부위보다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관절이 아프면서 붓거나 구부리고 펴는데 관절운동이 힘든경우 관절이 어긋나거나 뭔가에 걸리는듯한 느낌이 들고 걷기 불편한 상황 등 일때는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동양인은 선천적으로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무게중심이 정가운데가 아닌 2~3미리 안쪽에 형성돼 있다. 따라서 무릎안쪽에 있는 연골이 닳아 O자형으로 휜다리가 많게 되는데 휜다리를 미리 치료하면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최대한 늦춰 인공관절 수술까지 해야하는 상황을 피할수 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초기에는 관절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 나타나지만 병이 악화되면 수시로 통증이 발생한다. 말기까지 진행되면 통증이 극심하고 보행이 어려울 만큼 다리가 휜다. 무릎통증이 초기, 중기만 되더라도 보호대 착용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등을 시행한 이후에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정도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내시경 치료를 고려해 볼수 있다.
말기로 연골이 닳아 뼈가 부딪혀 통증이 심하고 가까운 보행도 힘들어 지며 물리치료나 진통소염제를 써도 효과가 없는 등 이미 손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극심한 불편이 야기 될때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영동병원 전용욱 원장은 “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통증이 심하거나 무릎 관절의 변형, 운동 제한 등이 진행되면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면 이제는 관절의 본 기능을 원할하게해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할수있는 방식에 촛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인 슬관절 전치환술은 무릎 관절이 각종 질환이나 외상등의 원인으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장애가 심하면서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 등에 반응하지 않는경우, 슬개골 부위의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 관절을 삽입해 정상적으로 무릎관절이 움직여 보행이 가능하게 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최근에는 인체 친화적 재료와 최소 침습 절개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수술 받을수 있고 빠르면 수술한 다음날부터 보행을 비롯해 의자에 앉는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