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흉터는 여드름흉터 답게 치료해야만 한다. 아무래도 재생이 좀 걸리더라도 표가나는 시술을 해야만 하는데, 바둑판 표시가 아주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물론 효과면에서는 뛰어난 방법이나, 사실 현실적으로 요즈음 같이 사람들을 보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때에 이렇게 시술을 받기란 쉽지 않으며, 설사 두문불출을 할 수 있을지라도 아토피가 있는 사람도 많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점점 약하고 예민해지고 있으므로 대안이 필요하다.
씨오투프락셀로는 대체적으로 잔구멍을 뚫어주는 방식으로 시술을 해서 조직이 근본적으로 차오르도록 하는 형태를 가진다. 현재에도 그렇게 시술하는 곳도 있는데, 바둑판처럼 전체 얼굴을 하는 방법이다.
물론 얕게 시술을 한다면 일주일 후 스케일링을 한 정도처럼 말짱하게 딱지가 떨어져서는 회복이 빠를 수 있다. 하지만 바둑판처럼 심하게 하면 나중에 효과는 좋을 수도 있을지 모르나 회복기간이 무척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얕게 시술하는 패턴은 물론 피부결이나 얼굴톤, 여드름자국 정도에는 도움이 될수 있으나, 여드름흉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어븀야그레이저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같은 깊이의 기준이라면 씨오투프락셀보다도 훨씬 빨리 회복이 된다. 착색률도 적은 편이다. 물론 어븀야그레이저로도 바둑판처럼 시술을 해서 오래 갈 정도까지 깊이도 시술이 가능하며, 심부박피라고 해서 1회성으로 여드름흉터를 눈에 띄게 좋아지게 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후재생의 문제에서 제한점이 따르기 마련이다. 어븀야그레이저는 퀄리티 있게 깍아주는 기능이 아주 좋다. 따라서 이 두가지 레이저를 균형 있게 사용하면 여드름흉터의 형태별로 조각하듯이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씨오투프락셀로는 랜덤으로 깊은 부위를 일일이 흉터 깊이나 형태에 맞게 잔구멍을 뚫어줘 장기적으로 살이 차오르는 흐름을 강화하면서 여드름흉터의 주변 마진을 어븀야그레이저로 깊이나 형태에 맞게 일일이 조각하고 다듬은 후 다시금 전체적으로 시술을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각 흉터의 깊이별로 적정량이 시술되어서 최적의 치료가 될 수 있다.
프락셀 시술 후 후차재생이 중요한데 이러한 일환으로 혈소판자가이식이나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넣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비용이나 피를 뽑는 번거로움, 그리고 주사로 얼굴에 맞을 때의 통증이나 멍의 회복 정도의 이해득실을 감안한다면 후차적인 재생레이저(인피니가 대표적인 예)를 활용하면서 프락셀 시술 당시에 재생테이프를 붙여서 진물이 안에 고이게 하는 식으로 재생을 해주는 게 비용측면이나 효과면에서 이해득실을 따져볼 때 하나의 좋은 치료흐름이 될 수 있다. 진물 안에는 자기 몸속의 재생인자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으로 따로 피를 뽑지 않아도 재생력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흐름이 된다.
또한 이전 시대에는 레이저토닝이라는 검은톤을 좋아지게 하는 큐스위치 레이저방식만 있었으나, 이제는 롱1064엔디야그레이저라는 혈관레이저 계통으로 토닝을 해줌으로써 (제네시스토닝이라고 명명함) 재생회복을 빠르게 한다. 이는 피부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고 여드름이 나는 것도 컨트롤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여드드흉터 치료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붉은 여드름이 당시도 재발하고 활발하게 돋아나고 있는 분들도 다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양재역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 원장은 “여드름흉터로 처음 치료하지만 그래도 여드름흉터의 치료과정을 많이 알아보고 여러군데 상담도 받아보고 치료 흐름에 대해서 이해도가 있거나 다양한 치료를 했는데도 실패한 경험이 있어 제대로 해보고 싶은 환자들을 위주로 시술을 하고 있다. 여드름흉터는 치료원리를 확실히 이해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성과를 볼 수 없는 분야임을 분명히 이해하신 분들만 치료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치료흐름을 명확히 이해하고 정확한 치료코스를 따르는 것이 효과 보는 노하우”라고 조언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