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등급 신용보증재단 등 2곳은 일부 미흡
광주시 산하 12개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10곳이 ‘보통’ 이상 등급을 받았다.광주시가 31일 발표한 2015년도 12개 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평가한 결과, 12개 기관 중 A등급(우수) 4개, B등급(보통) 6개 기관, C등급(일부미흡) 2개 기관이었다. <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 산하 12개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10곳이 ‘보통’ 이상 등급을 받았다.
반면 신용보증재단과 광주발전연구원은 ‘일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광주시가 31일 발표한 2015년도 12개 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평가한 결과, 12개 기관 중 A등급(우수) 4개, B등급(보통) 6개 기관, C등급(일부미흡) 2개 기관이었다.
최고등급인 S등급과 최저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전반적으로 경영관리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영어방송과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A등급 4개 기관은 영어방송·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경제고용진흥원·빛고을노인복지재단 등이다.
보통 등급인 B등급 기관은 6곳으로 정보문화산업진흥원·디자인센터·문화재단·여성재단·국제기후환경센터·그린카진흥원 등이다.
일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C등급 기관은 광주발전연구원과 신용보증재단 등 2곳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A등급을 광주여성재단, 광주정보산업진흥원, 빛고을노인복지재단, 광주디자인센터,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경제고용진흥원 등이 받았다.
지난해 B등급은 5.18 기념재단, 광주문화재단, 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기후변화대응센터, 세계도시환경포럼 등이다.
영어방송은 외국인 대상 문화탐방·주니어 통역사 육성 등 특화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아 2년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하지만 영어방송은 비효율성이 제기돼 없애기로 했던 비상임 사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곳으로 이번 평가결과는 의외라는 시각도 있다.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는 중장기 재정운영계획 수립을 통한 리스크 관리, 지역맞춤형 기술이전사업의 미래창조과학부 사업평가 전국 1위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광주발전연구원은 지난해 6개월 이상 기관장 공석에 따른 경영관리체계 등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신규보증공급 실적 하락 등으로 C등급을 받았다.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광주시가 선정한 외부 전문 경영평가기관(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등 3개 평가지표로 실시했다.
올해는 출연기관 사업성과 배점을 지난해 40점에서 60점으로 늘렸고, 사업 수행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목표달성 수준 적정성 평가(난이도 평가)도 도입했다.
또 출연기관의 외부 만족도 수준을 파악하고 대 시민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고객만족도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그 결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했다.
광주시는 우수기관에는 표창을, 부진기관에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다음달부터 매달 시장 주재로 공공기관장 전체 회의 등을 실시해 경영평가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영평가 제도의 취지인 기관 경영 개선의 상시적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영평가 제도의 본래적 취지인 기관 경영 개선의 상시적 도구(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