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중구.
[일요신문]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3~4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자살예방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연극 ‘New 병실에 불을 켜라’공연을 한다고 1일 밝혔다.
3일 오전 10시 30분에 공연이 열리며 4일에는 오후 2시 30분에 70분 동안 공연한다. 관내 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자살예방 지킴이 등 1300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전문극단 ‘버섯’이 공연하는 이 작품은 경찰에 쫒기는 은행강도가 왕따, 외로움 등의 이유로 자살하려다 실패한 4명의 여성이 있는 병실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존재이유와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은 생명 경시,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및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청소년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에게 등불과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친구와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중구는 지난해에도 중구보건소 주관으로 동국대에서 자살예방 뮤지컬을 공연해 청소년들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큰 감동과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중구보건소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 및 자살 예방 조례를 만들고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선별검사, 자살시도자 응급출동 시스템, 취약 자살 고위험 인구 안전벨트 구축 등 자살 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청소년들이 젊고 푸른 꿈을 활짝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