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25억원 넘는 예산 투입…세종시에 있어 효율적 재산 관리 어려워
매년 25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정작 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세종시에 있어 효율적인 재산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백낙구 의원(새누리. 보령2)은 1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도 산림환경연구소 도내 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에 따르면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산림자원의 연구와 개발, 보급을 목적으로 1만322㏊의 도유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1938년 대전시 유성구에 임업시험장을 설치·운영하다가 1993년 사방사업소와 통폐합 과정을 거쳐 산림환경연구소로 거듭났다.
문제는 1994년 공주시 반포면으로 이전한 도 산림환경연구소의 부지가 2012년 세종시로 편입됐다는 점이다.
백 의원은 “산림환경연구소의 건물과 박물관 등의 재산이 1331억원(공시지가 기준)에 달한다”며 “지난 3년간 수목원, 산림박물관 등에 투입된 예산은 총 6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에 소재한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매년 25억원이 넘는 시설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도에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효율적 예산관리를 위해 도내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국 8개 광역단체의 경우만 보더라도 산림환경연구소가 타 시·도에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세종시조차 도 산림환경연구소의 매각을 요청하고 있다. 매각 후 도내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