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평소 호흡기가 취약한 알레르기 어린이들은 축농증, 두통 등 각종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고 만성 비염으로 인해 깊은 수면을 방해받아 성장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편하지 못한 호흡으로 뇌로 전달되는 산소가 부족해져 두뇌발달 저하 및 학습부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숨쉬는한의원 남양주점 김광호 원장은 “어린이들이 비염에 자주 걸리고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은 소아들만의 2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변화가 심해서 비염상태와 정상상태를 오락가락하고 둘째, 아직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비도가 좁은 편으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구조적 원인으로 인한 코막힘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생활환경의 개선과 함께 일교차로 인해 순환 장애를 겪는 인체가 외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건조해지는 공기로 인해 잃기 쉬운 수분에 대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수분공급방법과 학업과 스트레스로 인한 뜨기 쉬운 화火의 기운을 아래로 내리기 위해 머리는 서늘하게 발은 따뜻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따뜻한 족욕이나 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이때 한약을 처방하여 정체된 기운을 풀어주어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하게 하며 한방 연고나 세정제를 통해 코 분비물 배출 능력을 도와 막힌 코를 뚫어 숨쉬기를 편하게 도와준다.
또한 침을 통해 코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경락을 자극한다. 알레르기비염에 좋은 침 치료는 영향(迎香), 상성(上星), 인당(印堂), 합곡(合谷), 사백(四白), 족삼리(足三里) 혈에 침치료를 통해 기와 혈행의 흐름을 돕도록 한다.
김 광호 원장은 “침치료에 대한 효과는 한의학연구원에서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대표적 치료수단인 침술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증상완화와 삶의 질을 증진시키며 치료 종료 후에도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한의학연구원이 발표한 바 있다”며 “이와 같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비염의 원인을 치료하고 증세를 가라앉히는 데에 근본적인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