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5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혜화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장애 예술이 지닌 독창성과 창의성을 선보이고 장애 예술인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일반 대중과 함께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개최된다. 20여 개의 세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외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티스트 500여명과 장애인문화예술관련 단체 30여 개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참여하는 축제! 함께하는 축제! 나누는 축제! (Let’s Participate! Let’s Share!)’라는 슬로건 아래 도심형 축제로의 리모델링을 시도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하는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측은 장애 문화예술인 단체가 주체적으로 참가하고 일반 대중이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직업박람회, 부스행사, 키즈 페스티벌 등이 비장애인도 참여 가능한 대표적인 행사다. 모든 참가자가 창작 주인공이 되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대학로의 환경을 적극 활용한 도심형 축제로 기획돼 길거리에서 행사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축제를 바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장르를 망라한 다양한 음악공연, 현장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지는 미술 전시, 협업으로 꾸며지는 뮤지컬 갈라쇼와 연극공연, 장애인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어볼 수 있는 인문학 강의와 영화상영 코너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이를 통해 주최측 위주의 수동적인 전시 이벤트 대신,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