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침체 관광업계 살리기 15일~18일 ‘2015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우리 주요 관광객 유치 타깃국에서 실제 여행상품을 구성해서 파는 관련자들과 국내 관광업체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한국 방문상품을 많이 만들어 관광업계를 살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국내로 최대한 유치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최종 목적.
서울시는 메르스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재)한국방문위원회와 공동으로 15일~18일 3박4일간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015 서울국제트래블마트(2015 Seoul International Travel Mart, 이하 2015 SITM)’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 바이어(구매자)와 국내 셀러(판매자)가 한자리에 모여 관광상품을 상담‧거래하는 B2B(기업 간 거래)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시와 위원회는 해외 바이어 초청부터 장소마련, 팸투어 까지 일체를 지원해 ‘관광업계 살리기’에 나섰다.
기업(business)과 기업(business)이 거래 주체가 되어 상호간에 상거래를 하는 것을 말하며, B2B의 ‘2’는 영어에서 ‘to’와 발음이 같은 숫자를 차용한 것이다.
외래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고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업 간 비즈니스의 장으로 한정해 운영하며, 해외 참가자와 국내 유관기업의 1:1 사전매칭을 통한 효과적인 상담지원으로 국내 관광관련 업체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바이어는 중국, 동남아 등 15개 국가의 경쟁력 있는 업체로 구성했고, 바이어 별로 한 테이블씩 총 100개의 상담 테이블을 설치해 최대한 많은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국내 업체의 경우 그동안 참가비용 등의 부담으로 해외 설명회나 교역전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중소업체 위주로 참가비 없이 초청, 특화된 여행콘텐츠를 소개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트래블마트 행사장 외부에는 지자체별 홍보부스와 테마관광 홍보존, 각종 체험존 등을 설치해 서울과 지방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테마관광 홍보존에는 서울시 대표축제인 김장문화제, 빛초롱축제, 애니메이션 축제를 비롯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 중인 공정관광을 소개하고, 특히 3개 자치구(구로, 성북, 중구)와 공동으로 서울속 마을여행존을 구성,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10월 초 열리는 한류스타 메가콘서트와 코리아 그랜드세일 홍보존, 서울관광기념품을 직접 보면서 살 수 있는 기념품 판매존, 아름다운 한양도성 사진을 배경으로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멋진 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서울시는 1,000여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한국방문 상품거래와 네트워킹이 이뤄져 국내 관광 관련 업체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은 15일 입국을 시작하며, 16일에는 2015 서울국제트래블마트 및 부대행사가 개최되고, 17일부터 18일까지는 서울 및 타시도 팸투어가 진행된다.
특히 서울시는 타 시도 간 상생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홍보부스 운영과 관광설명회, 팸투어에 타 광역지자체의 동참을 협의, 강원, 전남 등 9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홍보부스에는 각 지자체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전시․홍보하며, 관광 설명회장과 오찬 장소에서는 서울시와 한국방문위원회 및 각 지자체의 설명회를 개최, 홍보 마케팅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개막식과 환영만찬에 참석, 메르스를 극복하고 관광도시의 면모를 되찾은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과 시민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최선의 노력을 강조하고, 트래블마트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과 한국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한국방문상품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국제트래블마트에서 나온 국내외 참가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더 많은 지자체와 유관 기관을 참여시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에 지난 8월 중국 세일즈콜을 통해 서울방문 홍보를 추진했던 중국 최대 여행사의 한국시장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메르스 이후 서울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전방위적인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2015 SITM을 계기로 관광업체에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00만 외래관광객 유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