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범운행 거쳐 10월부터 실시
시범운행 중인 이동목욕차량 모습.
[일요신문]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대수)은 ‘노숙인을 위한 이동식목욕차량’이 9월 한 달간의 시범운행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부산대병원 노숙인 이동식목욕차량은 거리노숙으로 인해 위생관리가 어려운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목욕서비스 및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공공사업을 위한 차량이다.
3.5톤 규모에 샤워부스 2개, 세탁·건조기 1개, 에어콘시설, 사물함과 상담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을 구상한 정대수 병원장은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며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부산대학교병원의 발걸음”이라며 사업의 추진 계기를 밝혔다.
노숙인 이동목욕차량에서 상담을 맡은 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 진현 팀장은 “부산대병원 이동식목욕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숙인에게 노숙이 장기화 되지 않고 벗어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나 물품, 재활상담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식 목욕차량 시범 운행은 부산진역 무료급식소 뒤편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