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모발밀도가 낮은 한국인의 경우 5~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정상적으로는 하루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자고 난 뒤 혹은 머리 감을 때의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는다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으로 탈모 진단을 받아 모발이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모발이식에는 비절개모발이식과 절개모발이식이 있다.
비절개모발이식은 모발을 채취할 때 절개하지 않고 필요한 굵기와 종류의 모근만을 선택적으로 채취해 그대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후두부에서 필요한 모발만을 일일이 채취하므로 수술, 흉터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비절개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좋다.
필요한 양만큼의 모발을 짧게 자른 뒤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해 모발을 채취, 이식하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자연스럽다. 일상으로의 복귀 또한 빠르다.
절개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두피를 일정부분 절개해 모판처럼 떼어내 모낭 단위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생착률을 높이는 시술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하며 모낭 손상이 적고 머리를 짧게 자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모낭의 손실을 줄이고 한 번의 이식으로 생착률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로드성형외과(옛 아이리스성형외과) 김기선 원장은 “탈모는 자신의 두피 특성에 맞는 모발이식 방법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며 “풍성한 머리숱을 만들고 싶다면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체계적인 관리까지 받는 것이 보다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