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WTA 회장)의 개회사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환영사(영상)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35개국 1,000여명의 연구원 및 교수, 기업인, 공무원(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권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세계 과학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공생할 수 있는 기회를 대전에서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공조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여기서 시작된 혁신의 물결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열린 세계혁신포럼 기조강연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강성모 총장과 『정글의 법칙: 혁신의 열대우림, 실리콘밸리의 7가지 성공 비밀』 저자로 잘 알려진 미국 T2 Ventures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빅터 황’(Victor V. Hwang)과 이 연사로 나서 청중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기조연사로 나선 강성모 총장은‘혁신가치 공유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혁신 주체간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회복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두 번째 기조연사로 『정글의 법칙: 혁신의 열대우림, 실리콘밸리의 7가지 성공 비밀』 저자로 잘 알려진 미국 T2 Ventures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빅터 황’(Victor V. Hwang)은 ‘왜 좋은 아이디어는 실패하는가?’(Why do good idea fail?)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혁신생태계에서의 생산과 기술중심보다 가치 중심의 혁신문화형성이 중요함을 역설하여 참여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호응을 받았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된 세계혁신 포럼 플레너리 세션 1에서는 5명의 기조ㆍ패널 연사들이 지구촌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기술발전 경향을 살펴보고, 창업 촉진과 산업육성을 통해 혁신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혁신 주체 간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특별세션 A에서는 기술융합의 성공사례로‘Smart Farm : ICT와 농업의 융합’을, 특별세션 B에서는‘적정기술 혁신’을 주제로 저개발국 기술지원과 국제적인 상생협력에 대해 (사)나눔과기술의 성과와 기술 전파 사례를 중심으로 저개발국과의 과학기술 혁신성과 공유 사례가 소개되었다.
한편, 유네스코와 WTA 국제협력사업 1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된 UNESCO-WTA 특별세션에서는 U-W협력사업 대상국의 대표자가 모여 U-W 협력사업을 통해 얻게 된 지역 혁신의 내용과 성과가 소개되어 의미를 더했다. * 이집트 과학연구기관위원회장, 인도네시아 국립연구단지 원장, 나이지리아 기술도입진흥청장 등
또한, 세계과학도시연합(WTA)과 대전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2회 대전하이테크페어 및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는 대전 지역의 첨단기술 기업 및 WTA 회원도시 기업을 비롯하여, 충남대학교 LINC사업단 및 가족기업, 지역 우수 중소기업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74개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하여 기술 및 제품전시, 기술교류 및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
전시장 한 곳에는 대학생들이 출품한 아이디어와 캡스톤 디자인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14개국(인도, 중국, 독일, 호주, 아르헨티나 등) 40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전시장 곳곳을 돌며 전시회 참여 기업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여 행사기간 상당한 수출계약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WTA는 인도네시아 PUSPIPTEK과 인도네시아 과학단지 개발을 통한 과학기술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해외수출과 과학기술 기반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에 하루 앞서 시작된 「UNESCO-WTA 국제공동워크숍」를 비롯해 유네스코 창립 70주년 기념「대전세계혁신포럼」, 올해로 12회째 개최되는「하이테크페어 및 비즈니스 컨퍼런스」로 구성되어 대전컨벤션센터 및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산학연교류센터)에서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