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30일부터 ‘인문도시종로, 가을·겨울 프로그램’ 시작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30일 오후 4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성균관로 41)에서 성균관대학교 신정근 교수의 ‘인문기행으로서의 인문학’ 강연을 시작으로 2016년 2월까지 박물관을 주제로「인문도시종로, 600년 전통에서 미래의 길을 찾다」가을·겨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시작으로 2017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인문도시 종로’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며, 종로구와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인문학 대중화 사업이다.
올해 8월까지 1년차 ‘궁’ 프로그램을 완료하고,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박물관’을 주제로 종로의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인문학 강연 11회 ▲인문학 체험 15회를 비롯해 ▲4일 간의 인문주간을 진행하여 종로 곳곳에 인문학 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가을, 겨울 프로그램은 30일 신정근 교수의 인문학 강연을 시작으로 ▲8일 실학박물관 김시업 관장의 다산이 들려주는 실학이라는 길 ▲14일 건국대학교 신병주 교수의 조선의 보물창고, 경복궁 강연과 함께 ▲10일 고궁에 잠들어 있는 조선 왕실의 이야기 ▲ 17일 유물로 보는 반만년 역사의 파노라마 ▲24일 살아 숨 쉬는 서울의 물줄기를 찾아서 등 체험으로 진행된다.
특히 10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인문 주간’은 1년에 한 번 전국적으로 인문학 나눔의 기간을 가지는 한주로 철학자 강신주와의 대화를 비롯해 인문학으로 저명한 신정근 교수 등이 함께해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인문학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유교문화연구소 인문도시종로사업팀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모든 강연 및 체험은 재료비 및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인문도시 종로는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1년차 궁, 2년차 박물관, 3년차 문화거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여신청 및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및 종로구 교육지원과로 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1회 8주 동안 서울대학교병원(대학로 101) 본관 지하 1층에서 주민 밀착형 인문·교양 아카데미인『병원에 가면 교양이 보인다』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인문학, 자연과학, 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는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과 함께 진행된다.
강의는 ▲한국교원대학교 김동진 교수의 ‘조선시대 우역과 호환’ ▲인하대학교 최규진 교수의 조선총독부의 종두 정책 ▲고려대학교 이형식 교수의 일제강점기 전염병 예방령 ▲조선대학교 한순미 교수의 한센병과 소록도 ▲서울대학교 김옥주 교수의 사스, 메르스와 한국사회 ▲서울대학교 박지영교수의 경서제국대학 기생충학교실 ▲포항공과대학교 김기홍 교수의 광우병과 질병개념 ▲서울대학교병원 최은경 교수의 제중원과 전염병 퇴치의 역사 등 다양한 분야로 8회가 준비되어 있다.
수강대상은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종로구 거주 주민, 서울대병원 직원, 의학역사문화원 위촉회원 등 총 80명으로 수강대상자는 개별 통보된다
수강료는 2만 원이며, 이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지하 1층 B강당에서 열린다.
수강 신청은 및 기타 문의사항은 종로구 교육지원과로 하면 된다.
전체 강의 출석자는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회원으로 위촉하며, 의학역사문화원 발간 도서 증정 및 향후 행사 우선 초청 등 혜택이 주어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에서 준비한 주민 밀착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실생활 속에 쉽게 인문정신을 녹여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또한 이번 교양 강연이 평생학습 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관내 대형병원에는 지역사회 공헌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