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클렌징이 핫이슈다.
클렌징은 사교계에서 화려함을 과시해야 했던 중세의 귀족 여인들에게 필수였다.
피부를 하얗게 표현하기 위해 바른 진한 메이크업을 효과적으로 녹여 내는 미네랄 오일은 티슈와 물을 사용해서 닦아 내도 여전히 얼굴에 남아 있었고, 그 오일을 닦아 내기 위한 2차 세안으로 비누나 계면 활성제가 필요했는데 이것이 이중 세안의 역사다.
이중 세안은 진한 메이크업을 했을 경우에만 해도 된다. 그 옛날 무대 분장같이 진한 화장이 유행이었을 당시 이를 지우기 위해 사용했던 클렌징 크림에 들어 있는 미네랄 오일은 클렌징 후에도 얼굴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중 세안이 반드시 필요했다.
빨래를 하거나 기름기가 가득한 프라이팬을 닦을 때 물만 사용하면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아 오히려 더 지저분해지는데, 그때 세제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뽀드득 뽀드득 감쪽같이 때가 사라진다. 이 한 방울의 세제 안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바로 계면 활성제라는 것이다.서로 섞이지 않는 물질인 기름과 물이 서로 섞일 수 있도록 친유성기와 친수성기 두 가지 성질을 다 가진 ‘찍찍이’가 기름때를 둘러싸서 물속으로 분산시키는 것이다. 화장품에서는 유성과 수성 성분이 잘 섞이도록 도와주고 먼지와 피지가 쌓인 얼굴에서 오염 물질을 말끔히 씻어 내는 똑똑한 성냥개비 모양의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우리가 흔히 천연 계면 활성제라고 부르는 것은 비누 성분의 유지나 지방산을 코코넛, 야자 등 식물의 오일에서 얻는 것을 말하는데, 피부에 자극이 적다.. 이렇게 자연에서 얻는 천연 계면 활성제는 2차 대전 후 천연 유지가 부족해지면서 그 원료 가격이 석유에서 추출해 화학적으로 합성한 계면 활성제보다 5~10배 더 비싸졌다.
약산성 클랜저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클렌저는 노폐물과 오염 물질은 깨끗하고 말끔하게 닦아 내면서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제품이다. 피부 표면의 pH를 고려한 약산성 클렌저가 무조건 좋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비누 성분과 피부 자극이 적은 계면 활성제가 적절히 배합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세정력과 피부 보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스크럽제가 함유된 클렌징 폼
스크럽 알갱이는 입자 표면이 둥글고 모가 나지 않아야 좋은데, 알갱이가 고르게 깎인 합성계가 천연계보다 피부 자극이 적고 안전하다.. 알갱이가 있는 폼을 사용한 클렌징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가볍게 원을 그리는 동작으로 세안해야 매끈한 피부 결을 가꿀 수 있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클렌징- 피부 관리의 기본 (우리가 스킨케어 할 때 이야기하는 모든 것, 2010. 4. 15., 성안당)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