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일요신문] ‘한국형 1세대 SNS’ 싸이월드가 개편을 앞두고 기존 데이터를 백업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싸이월드 측은 “10월 1일부터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을 종료한다”며 “기존 데이터는 백업센터(http://www.cyworld.com/bcenter/에서 9월 30일까지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사진첩, 게시판, 다이어리 기능은 당분간 유지된다.
이와 함께 싸이월드는 기존의 미니홈피와 싸이블로그를 결합한 서비스 싸이홈을 선보인다. 싸이홈은 팝업창 형태로 실행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블로그 형태로 개편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형태로 단장했다.
싸이홈 메인화면에는 이용자가 올리는 콘텐츠가 우선 배치되고 싸이홈에 올리는 게시물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동시에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이동형 씨가 카이스트 대학원 동기들과 의기투합해 공동창업한 인터넷 회사다. 2001년 미니홈피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로 바뀌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밀려났다.
2014년 1월1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법인 (주)싸이월드를 신규 설립하면서 싸이월드 운영권을 넘겼다. 같은 해 4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위탁 운영을 맡은 뒤 종업원인수방식(EBO)으로 분리한 벤처 기업이 싸이월드를 인수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