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해마다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서울 노원갑) 의원이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서 최근 5년간(2010∼2014년)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총 7천620t에 달했다.
2010년 1천110t이었던 수거량은 2012년에는 1천496t, 2013년에는 1천660t, 지난해에는 1천811t으로 해마다 늘었다.
특히 지난해 수거량은 10년 전에 비해 63%가량 증가한 규모로 해양쓰레기 투기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수거된 쓰레기 중 절반 이상은 조업 중 그물에 인양된 것들로, 어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의 해양투기가 해양수질 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바다에서는 남이 안 보니 버리면 그만’이라는 선박 조업자들의 그릇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