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문화재청·송파구 공동 후원, 10월 5일(월) 오후 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번 학술세미나에 참여하는 학회는 도시사학회, 백제학회, 중국고중세학회, 중부고고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상고사학회이다.
풍납토성은 성벽과 내부에 대한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가 진행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학계에서는 백제 초기 한성도읍기(BC18~AD475)의 왕성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풍납토성에 대한 백제 초기 왕성 부정론이 제기되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풍납토성을 둘러싼 문화재 보존과 주민 재산권 보호라는 문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문화재청, 송파구 공동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한국고대사 관련 7개 국내 주요학회가 나서서 고대 동아시아 왕성과의 비교를 통해 풍납토성의 성격을 규명하고, 그 국제적 위상과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된 학술세미나는 백제 초기 한성도읍기의 왕성인 풍납토성의 성격과 위상을 중국, 일본, 한국 등 고대 동아시아 왕성의 전개과정과 입지, 구조 등 각 측면에서의 비교를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학술세미나는 한국고고학회장인 최성락 목포대 교수와 백제학회장인 김주성 전주교대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하고 이형구 선문대 석좌교수와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진 후 각 분야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 중국의 고대 왕성과 풍납토성(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 ▲ 3∼5세기 일본의 왕궁과 풍납토성(김낙중 전북대 교수) ▲ 한국의 고대 왕성과 풍납토성(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기획과장) ▲ 유적과 유물이 말하는 풍납토성의 위상(권오영 서울대 교수) ▲ 이성산성과 하남시 고대유적의 성격(심광주 전 토지주택박물관장) ▲‘한로축괴 사자교인(韓獹逐塊 獅子咬人)‘을 한탄함(신형준 전 조선일보 기자) 등 총 6개이다.
이어 최병현 숭실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학계와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고대사와 관련된 국내 주요학회가 모여 그간의 조사·연구 결과를 토대로 풍납토성의 성격을 명확히 밝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풍납토성에 스며들어 있는 고대 문화강국 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서울의 백제왕도 유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