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축행사는 설동호 교육감의 개국기원소개에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의 경축사, 대전꿈나무어린이합창단의 개천절 노래제창과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의 만세삼창, 개천 축하 떡 자르기 순으로 진행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단군성조께서 홍익인간의 큰 뜻을 펼치신 이후 반만년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를 이어 온 우리민족의 역사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홍익인간의 뜻을 받들어 통합된 힘으로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이라는 말을 현대적으로 보면 지역과 계층, 세대의 벽을 뛰어넘어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라는 의미”라며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시민 한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 “취임 이후 시민, 경청, 통합의 철학으로 시민 중심의 시정을 이끌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는 사회를 만들고 갈등이 있는 곳은 대화와 타협 배려와 소통으로 풀어 하나 되는 대전을 만들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축행사 참석자들은 경축식 후 시청 동편 잔디광장에서 열린 (사)대전국학원의 한마음 개천대축제 한마당 행사에 참여했다.
한마당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군이야기, 전통놀이체험, 태극기 그리기, Free 절 체험, 개천 축하 쑥떡 먹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개천절 축하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한편, 이날 개천절 경축행사는 그간 민간 차원에서 진행돼오던 개천절 경축행사를 자치단체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권 시장의 판단에 따라 올해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전국 최초의 개천절 경축행사로 치러졌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