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고 있는 홍철호 의원.
[일요신문]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은 5일 김포 브랜드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2층 버스 도입과 관련, 경기도의회가 최근 삭감한 9억 원을 다음 추경, 또는 내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한강철책제거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김포시가 국회 국방위 ‘한강하구 철책제거 소위’와 합참 등에 철책제거 요구공문을 발송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걸포동 김포사무소에서 열린 ‘김포시 현안 기자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포시의 2층 버스 도입을 위해 올해 국토부의 보통교부세 ‘버스재정지원’ 항목에 사업예산 24억 원(2층 버스 16대)을 반영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부 예산 24억 원에 상응하도록 경기도가 올해 추경에 24억 원을 책정했어야 하나 경기도의회 예결위가 지난달 사업예산 24억 원 가운데 9억 원(6대)을 삭감한 채 15억 원(10대)만을 반영함으로써 사업의 일부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2층 버스의 원활한 도입과 운행을 위해서는 다음 추경 또는 내년 예산에 이번 삭감분이 반드시 추가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국토부가 내년에도 24억 원 수준에서의 사업비 책정을 행자부와 협의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에 상응하는 내년 경기도 예산 반영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초 이 사업 추진 초기에 예산 부족을 이유로 김포시가 난색을 표명했다고 소개하며 김포시에는 2층 버스 사업 대체예산으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배정해 준 바 있다고 밝혔다.
한강철책제거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2월 국회 국방위에 ‘한강하구 철책제거 소위’를 구성하고 소위 위원들과 합참 작전부장, 17사단장 등이 수차에 걸쳐 현장을 방문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업 구간을 우선 제거 구간(일산대교 북쪽 용화사~일산대교 남단 500m 지점, 연장 4.6km)과 계속 제거 구간(일산대교 남단 500m 지점~김포대교, 연장 8.4㎞)으로 나눠 추진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소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구간을 분리하게 된 배경에는 김포시와 삼성SDS간 소송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소송이 전체 철책제거 사업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송 관련 구간은 계속 제거 구간으로 남겨 두고 우선 제거 구간 사업을 먼저 진행하겠다는 복안을 마련한 것이다.
그는 오는 11월 3차 소위에서 일정 부분 결론을 도출하려고 하는데 김포시청의 철책제거 요청 공문이 선행돼야 긍정적 결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애기봉과 북한 개풍군을 케이블카로 연결하고 개풍군 유천리, 하조강리 일대에 남북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하는 한편 일대를 개성관광사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